세로토닌 증후군의 원인 및 증상, 진단과 치료법 및 예방법

세로토닌 증후군(Serotonin syndrome)은 과도한 체내 세로토닌 수치로 인해 발생하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야기시키는 세로토닌 증후군의 원인 및 증상, 진단과 치료법 및 예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 (출처: Wikimedia Commons)

1. 세로토닌 증후군의 원인(Causes)

세로토닌은 기분, 식욕, 수면 등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입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주로 특정 항우울제, 편두통 치료제, 천연약초 보조제, 또는 MDMA(엑스터시)와 같은 불법 약물(마약) 등 체내에서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됩니다. 특히, 세로토닌 수치를 상승시키는 여러 약물을 두 가지 이상 동시에 함께 복용하거나 단일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 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로토닌 증후군을 야기하는 약물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SNRIs), 특정 아편제제(opioids) 및 유희약물(recreational drugs) 등이 있습니다. 또한 종양 등의 일부 질환도 세로토닌 증후군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증상(Symptoms)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은 질환의 심각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몸떨림(shivering), 진전(tremor), 발한(diaphoresis), 두통 등이 있으며, 중증의 경우 근육강직(muscle rigidity)이나 경련(발작, seizure)이 일어날 수 있으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심계항진(tachycardia), 고혈압(hypertension), 반사항진(hyperreflexia), 자율신경불안증(autonomic instability), 동공 산대(mydriasis), 장음증가(increased bowel sounds), 초조(agitation), 혼돈(confusion), 환각(hallucination)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진단(Diagnosis)과 치료법(treatment)

세로토닌 증후군은 증상이 다른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과거 병력을 살펴보고, 피검사, 소변검사, 기타 진단 영상검사 등을 실시하여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약물이나 보조제의 사용을 모두 중단해야 합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환자의 활력징후를 모니터 할 필요가 있으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수액이나 약물 등을 사용하는 지지적 치료(supportive care, 지지요법)를 시행합니다. 또한 발작이나 초조, 근육강직 등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벤조다이제핀(benzodiazepines)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예방법

세로토닌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정 약물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물이 무엇인지 알고 의사의 처방 없이 그러한 약물을 병용하지 않아야 하며 세로토닌을 상승시키는 약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의약품, 천연 보조제 등을 포함해 환자는 항상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이나 보조제를 모두 의사에게 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이 발병되었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세로토닌 증후군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약품을 서서히 감량할 것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체내에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좋은 예후를 가지고 긍정적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여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