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의 다양한 효능과 체중감량 효과 및 부작용

브로멜라인(Bromelain)과 파파인(Papain)은 모두 효소의 한 종류로서 체중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최근 몇 년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성분입니다. 파인애플과 파파야와 같은 과일에서 발견되어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의 다양한 효능과 체중감량 효과 및 부작용, 두 성분의 시너지 등을 논문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인애플 (좌), 파파야 (우)

1.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의 효능

(1) 브로멜라인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의 줄기와 열매에서 유래되는 단백질 가수분해효소(proteolytic enzyme)로 수세기 동안 염증, 소화불량, 근육통 등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이용되었습니다. 브로멜라인은 항염증 특성 및 통증을 완화시키는 진통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기타 염증성 질환에 천연 치료제로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항염증 효과로 인해 체내 조직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기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수술이나 부상 이후 브로멜라인이 부기와 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체내의 염증성 물질 생성 자체를 줄여주는 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한 연구에서는 브로멜라인의 항암 작용의 가능성을 보고했습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브로멜라인의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체내의 특정 항산화 효소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브로멜라인이 가진 항산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브로멜라인은 소화에 도움을 주고 복부팽만이나 가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강황(turmeric)이나 생강 등의 다른 자연 원료와 결합하여 브로멜라인이 가진 항염증 효과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주로 보조제의 형태로 섭취하며 제형은 캡슐이나 정제, 파우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적용하고자 하는 증상에 따라 브로멜라인의 최적 복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상연구에서는 염증이나 통증에 적용할 경우 하루에 500~2000mg을 사용했습니다. 소화불량의 경우에는 하루에 200~400mg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파파인

파파인은 파파야 열매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가수분해효소입니다. 브로멜라인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소화불량과 염증, 통증 등의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파파야에는 상처 치유의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습진(eczema)이나 건선(psoriasis, 마른버짐)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파파야에 잠재적 항암 특성이 발견되었으며,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항암치료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파파인 또한 브로멜라인과 같이 항산화 물질의 성질을 갖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란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 및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불안정 분자인 유리기(free radicals), 즉 활성산소에 대항하여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파파인은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다양한 세포와 조직 내에서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파파야는 브로멜라인이나 강황 등의 천연 원료와 함께 사용하면 항염증 기능이 강화됩니다. 파파인을 항염이나 진통 효과를 위해 사용 시 하루 50~200mg 복용하며, 소화 기능을 위해서는 하루 100~500mg이 적당합니다. 파파인 또한 캡슐이나 정제 등의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시중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3)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의 체중감량 효과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브로멜라인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항염증 특성으로 체중감량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소화 및 영양분 흡수를 개선하여 이를 통해 식욕이 감퇴되고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지방 대사에 효과가 있어서 체내 지방 축적이 감소됩니다. 의학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브로멜라인 보조제로 과체중인 사람의 체중감소와 체성분이 향상되었습니다. 브로멜라인을 섭취한 연구 참여자는 위약 대조군에 비해 평균 1.5kg이 감량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동일 저널의 한 연구에서 확인된 파파인 보조제 섭취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들의 몸무게, 체지방률, 허리둘레 등이 개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파파인 섭취 후 위약 대조군에 비해 평균 2.6kg의 체중 감소가 있었습니다. 파파인은 식욕을 줄여주고 소화기능과 영양분 흡수를 향상시켜 과식을 막아 줍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중 증가에 기여하는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염증은 우리 몸이 부상이나 감염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만성이 될 때에는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중 하나가 비만입니다. 만성 염증은 우리 몸이 혈당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능력을 방해해서 체중이 증가하고 기타 신진대사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염증을 감소시켜 체중의 증가를 막아 체중 감량이 촉진되는 것입니다.

 

(4) 연육작용(Tenderizing effect)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이 가진 체중감량 효과의 핵심은 사실 이 두 효소가 가진 연육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가수분해효소(proteolytic enzyme)로서 단백질을 더 작은 물질인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합니다. 예를 들어, 고기를 파인애플에 재우면 고기의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을 분해해 고기가 더 연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육작용이 체내 지방 분해에 작용하거나 지방 축적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단백질을 분해하여 음식물의 소화와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2. 부작용

브로멜라인은 적정 용량으로 복용 시 대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일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설사, 배탈이 있으며, 항생제와 혈액응고제 등의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파인애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복용을 피해야 하며, 출혈 증가의 위험이 있으므로 혈액응고장애가 있거나 혈액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파파인 또한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지만 일부 사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고 브로멜라인과 마찬가지로 항생제 및 혈액응고제와 반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파파인은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3.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의 시너지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을 보조제 형태로 함께 복용하면 항염증 효과 및 소화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두 효소의 조합으로 골관절염이나 소화불량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이 증가됩니다. 또한 체중감소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은 소화, 신진대사, 염증에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고 이는 모두 체중 감량에 기여합니다. 이 두 효소를 함께 복용함으로써 영양분 흡수가 향상되고 염증이 감소하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보조제 섭취에 앞서 자신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복용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여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